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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이 오시면 (사도행전 2:29~42 )
    2019-03-16 13:59:4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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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이 오시면





    사도행전 2:29~42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한 일주일 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때는 오순절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 오순절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였는데 다락방이 아니고 성전 한 구석 즉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모였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에게 희한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제자들이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외국말들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장 크게 놀란 사람들은 외국에서 예루살렘으로 순례 온 사람들입니다. 유대본토 사람들, 해외에 다녀보지도 않은 사람들 같은데 유창하게 자기네들이 쓰고 있는 외국말들을 하였습니다. 유대 본토에 사는 본토인들로서는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갈릴리에서 온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니 다 놀랍니다. 자기네들이 외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외국말인줄은 모르고 이상한 술을 마시고 취했다고 말합니다. 이 이상한 소문을 듣고 온 도시 사람들이 다 모입니다. 지금 예루살렘에는 오순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베드로가 놀라운 설교를 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어보면 베드로는 이전의 베드로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베드로를 한 번 짚어봅니다. 예수님이 아직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자 원래 나서기 좋아하는 베드로가 가만히 있지 않고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안 그럴 겁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말로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체포되니 다른 제자들과 똑같이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나중에는 자기 살겠다고 예수님을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자기가 그렇게 부인했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렸어야할 것 같지만 베드로는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까지도 흔들어버립니다.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 만나고 난 며칠 뒤에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 일곱 명이 모였습니다. 그때 이제 수제자라고 스스로 나서기도 잘했던 베드로이기 때문에 무언가 좀 나서서 괜찮은 일을 할 것 같은데 전혀 기대 밖이었습니다. 자기는 물고기나 잡으러 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다른 제자들도 우리도 간다고 우르르 몰려나갔습니다. 이런 베드로였습니다. 수제자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제자들을 선동해서 주님께서 맡기신 일이 아니라 세상으로 나가는 일에 앞장섰던 베드로였습니다.





    그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 가슴이 얼마나 찔렸겠습니까?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너, 나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고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지 주님께서 아십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세 번이나 물었습니다. 베드로가 같은 말로 대답했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지 주님께서 아십니다.” 그 다음 예수님께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드로야, 지금은 너 마음대로 말하기도 하고 행동하기도 하지만 조금 있으면 십자가에 처형을 받아서 죽을 것이다.” 그러면 무언가 좀 숙연하게 생각하고 좀 다르게 말할 것 같은데 베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옆에 보니 늘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던 요한이 있었습니다. 요한을 보고 베드로는 예수님께 그렇다면 요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가 막혔습니다. “베드로야 너 아직 그 모양이니? 요한은 내가 다시 올 때까지 살려놓을지라도 그것이 너하고 무슨 상관이냐? 무슨 상관인데 네가 그런 말을 하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그런 말씀까지 하셨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런데 이랬던 베드로가 불과 며칠 만에 달라졌는데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대단한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가 언제입니까? 그 능력 있던 스승 예수님을 로마제국이 잡아서 가장 혹독한 형벌인 십자가 형벌로 처형했습니다. 십자가 형벌로 처형했다는 말은 예수님의 죄가 종교적인 죄가 아니라 국가반역죄라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일당이므로 일망소탕 대상입니다. 그때로부터 채 오십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두 달이 안 되었습니다. 아직 살기가 등등합니다. 이렇게 살기가 등등할 이 때 베드로가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2:23-24)



    이때는 이런 설교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베드로는 겁 없이 하고 있습니다. 숨어서 한 것이 아니라 너무도 당당하게 한 설교입니다. 그 용기 없던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용기가 났을까요?



    또 하나는 베드로의 능력입니다. 그렇게 설교하자 놀랄만한 결과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그 앞에 몰려있는 사람들은 강도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말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드로의 이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37) 라고 통탄하고 회개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겠습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설교하자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41) 삼천 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설교를 가만히 보면 내용은 설교로서는 뛰어난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은 아무리 보아도 크게 감명을 받을 것 같지 않은 이 설교를 통해 어떻게 그런 역사가 일어났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죽도록 만들었던 그런 사람들이 가슴을 치고 돌아오게 하고 세례를 받게 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몇 명이 아니라 삼천 명이나 돌아오도록 만들었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베드로가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주셨느니라’(33)



    성령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베드로를 변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사람이 바뀝니다. 누구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가 그러했습니다. 그 일후에 베드로가 요한과 같이 성전으로 올라가다가 앉은뱅이 한 사람을 만납니다. 이들을 보고 앉은뱅이가 구걸하는데 그 장면을 본 베드로가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 가만히 이 말씀을 보면 베드로가 참 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일어서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만만하게 큰 소리로 외쳤고 나면서부터 한 번도 앉은 적이 없는 마흔 된 사람이 벌떡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무엇이 그 기적을 만들었을까요? 성령님이 베드로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에게 오신 성령님께서 그 일을 하셨습니다.



    이것을 베드로가 확실히 자기 입으로 말했습니다.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불리우는 행각에 모이거늘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3:11-12) 우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3:16)





    성령님이 오시면 사람이 바뀝니다. 무능력자가 능력자가 되고 용기 없던 사람이 용기를 가질 수 있고, 지혜 없던 사람이 지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사랑이 없던 사람에게 사랑이 생기게 됩니다. 늘 무언가 불안하고 어둡고 재미가 없던 사람이 즐거운 사람으로 바뀝니다. 세상이 기쁘고 즐거워집니다. 여기 저기 가도 불화를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을 일으키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던 사람이 평화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그렇게 됩니다. 못되고 만나기 싫던 사람이 성령님이 오시게 되면 온유한 사람이 되고 착한 사람이 됩니다. 옛날에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별별 소리를 다하면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 깨던 사람이 이제는 어떻게 하든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 됩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그렇게 됩니다.



    성령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십시오. 성령님이 오시도록 부르십시오. 초청하십시오. 가슴을 여십시오. 가정을 여십시오. 성령님이 오시면 바뀝니다. 틀림없이 바뀝니다. 그 변화 그 능력은 누구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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