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초대
‘기도를 부탁하세요’
행 12:1-12
성도의 믿음이 좋다고 해도 인생의 문제가 피해가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암에 걸리거나 자신이 암에 생기면 신앙도 한순간 철렁 내려앉습니다.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의 마음도 함께 흔들립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인간관계의 문제는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버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문제들은 항상 우리에게 많지만 이런 문제들을 잘 대처해낼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성도가 이런 문제들을 잘 대처하지 못하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의 순간에도 항상 선한 결과를 이루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움의 통로이며,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구하라고 하시며, “내가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합니다. 기도가 무슨 힘이 있을까? 의심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도움은 다른 곳에서 오지 않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옵니다. 이사야 58: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그래서 기도해야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지만,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이렇게 묻고 답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로 한 모든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왜 기도하라고 하시는가?” 답은 이렇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좋은 것이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하기 위함이며, 그로인해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게하기 위함이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성도가 기도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해결되면,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여전히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절히 기도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도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지 못하고 다른 것을 의지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가까이 계시고 살아계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신명기 4:7절에 보면 우리가 기도할 때 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들곁에 가까이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만 가까이 오실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의 삶에도 가까이 찾아가십니다. 그것이 바로 중보기도이며,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할 이유입니다.
특별 새벽예배 기간 성도들이 올린 기도제목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울 수 없는 제목들이 많았습니다. 온몸에 암이 퍼져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가족을 위한 기도, 몸도 병들고 아픈데 신앙마저 없는 가족을 위한 기도, 벌써 하나님을 떠난지 오래되었어도 아직 돌아오지 않는 자녀들을 위한 기도제목들도 많았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고, 정말 하나님이 도와주셔야만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물론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께 있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그 제목들을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잘 들어주시는 기도가 바로 중보기도 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일은 자존심을 내려놓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겉은 멀쩡하게 보여도 그러나 속사정은 그렇지 않은데, 창피함 때문에 기도를 부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주하게 뛰어다녀도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믿음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혼자기도하지 누군가에게 기도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도움이 간절한 사람은 자존심을 다 내려놓습니다. 자신은 능력도 없고, 믿음도 부족하고 더 이상 감출게 없는 사람들은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솔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래서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인이며, 그런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가장 잘 들어주시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기도를 부탁해야합니다. 성도가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유대인들의 박해로 감옥에 갇혔을 때 있었던 사건입니다. 베드로가 갇히기 얼마 전, 예수님의 제자였던 야고보가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베드로 차례입니다. 며칠만 있으면 베드로도 곧 죽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옥문을 여시고, 결박을 푸셔서 베드로가 그 감옥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사실 본문을 보면 베드로는 살기를 포기했습니다. 6절을 보시면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사형 전날 밤 베드로가 잠을 잡니다. 어떻게 죽기전날에 잠을 잘 수 있었을까요? 베드로의 상황을 보십시오.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고, 베드로의 양 옆에는 두 군인이 지키고 있고, 베드로는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살 소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비록 베드로는 포기하고 잠을 자고 있었지만,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또 12절 말씀 입니다.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베드로가 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베드로가 기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그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에 이런 말이 있지요.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비록 베드로는 포기했었지만, 그러나 교회와 성도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밤이 늦도록 그를 위해 기도했고, 그렇게 기도할때 하나님은 그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베드로를 건져주셨습니다.
우리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지쳐서 기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하시지 않고,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면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때 여전히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 믿음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 사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내 삶에 간섭하시고, 새로운 일을 이루어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가장 첫 번째로 치른 전투가 아말렉과의 전투인데 하나님은 이 전투를 통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 전투에서 여호수아는 전장에서 싸우고 모세는 그 뒤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투의 승패는 여호수아에게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여호수아가 이기고,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모세 혼자서는 그 오랜 시간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의 손이 점점 내려와 백성이 위기에 처하는 순간, 바로 그때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줍니다. 이 장면이 중요합니다. 비록 모세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지만, 아론과 홀이 그의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계속 붙잡아 주었고, 그렇게라도 모세의 손이 올라가있는 동안은 하나님이 싸워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곁에도 함께 기도하는 기도 동역자들이 있어야합니다. 우리도 기도를 부탁해야합니다. 전 4:1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믿음이 좋아 보이는 사람에게만 기도를 부탁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어 보이는 남편에게도 기도를 부탁해야하고, 어린 자녀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해야합니다. 그렇게 능력이 많고 대단했던 사도바울도 혼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위해 항상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도, 빌립보 교회에도 에베소 교인들에게도, 그들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든 연약한 사람이든 바울은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연약한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기도의 능력은 그 사람의 믿음의 정도나, 그 사람의 상태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기도의 능력은 오직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부탁할 때나,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를 할 때 이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기도를 부탁 받으면 부담스러워 합니다. 자신의 믿음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 줄 정도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기도를 부탁할 때도 ‘저런 사람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겠어?’ 생각되어 기도부탁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모르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기도는 나의 공로나, 나의 이름을 가지고 하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봤자, 아무리 신실해봤자 사람의 공로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의 공로나 이름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마다 이렇게 기도를 마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말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비록 저는 이런 것을 구할 자격이 되지 않고, 누구를 위해 기도할 만한 믿음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저를 다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의 공로가 아닌 예수님의 이름으로 제가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를 덮고 나아갑니다.”
이 의미가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기도는 나의 공로나 상태에 따라 응답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며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든 기도할 수 있고, 누구에게도 기도를 부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를 부탁하십시오.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가족에게 부탁하십시오. 교회 공동체에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어보이는 성도라 할지라도, 친구라 할지라도 심지어 어린 자녀라 할지라도 기도를 부탁하십시오. 기도는 그 사람의 믿음이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내가 그들 중에 함께 있느니라” 내가 누군가와 기도의 끈을 맺고 기도할 때 그 사람이 누구든, 그곳이 어디든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니 혼자 기도하지 마시고 기도를 부탁하십시오.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귀 기울여 들으시는 기도가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기도가 됩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하여 더욱더 깊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91 | 인생을 바꾸는 말의 힘 (야고보서 3:1-12) | 관리자 | 2025-03-09 | 6 | |
90 | 기도를 부탁하세요 (사도행전 12:1-12) | 관리자 | 2025-03-09 | 8 | |
89 |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새해 (야고보서 4:13-17) | 관리자 | 2025-01-03 | 65 | |
88 | 사랑하면 해결됩니다. (요한일서 4:7-12) | 관리자 | 2024-12-01 | 47 | |
87 | 결정하기 전에 기도하십시오 (열왕기하 6:14-19) | 관리자 | 2024-11-03 | 57 | |
86 | 감사를 온전히 이루라 (레위기 7:15-18) | 관리자 | 2024-10-08 | 58 | |
85 | 하나님이 높이시는 인생 (마태복음 23:1-12) | 관리자 | 2024-09-19 | 65 | |
84 | 고난의 때에 구해야 할 지혜 (야고보서 1:1-8) | 관리자 | 2024-09-19 | 53 | |
83 | ‘하나님의 도우심의 시작’(마가복음 1:29-35) | 관리자 | 2024-09-19 | 54 | |
82 | 염려하지 말라 (누가복음 12:22-28) | 관리자 | 2024-06-07 | 89 | |
81 |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에베소서 6:1-3) | 관리자 | 2024-06-07 | 76 | |
80 | 좋은 사람을 만나는 축복 (창세기 24:1-9) | 관리자 | 2024-04-10 | 105 | |
79 |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시편 137:1-9) | 관리자 | 2024-03-06 | 93 | |
78 | “현재를 살아가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마태복음 24:36-44) | 관리자 | 2024-03-06 | 98 | |
77 | ‘새해를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 (창세기 23:1-13) | 관리자 | 2024-01-05 | 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