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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역 나눔] 수요에스라 강단 321호 -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위대하게 하시며 놀라운 ‘복’을 주시는 사람 (사도행전 16:6-10)
    2024-11-27 08:36:3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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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위대하게 하시며 놀라운 을 주시는 사람

    사도행전 16:6~10

     

    하나님은 일을 할 때에 당신 혼자서 하시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늘 함께 할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 일할 사람을 찾으실 때, 그 사람을 부리시려고가 아니라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자체가 여러분들에게 영광이고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복을 줄 사람이 누구인지 이것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을 찾으십니다.

     

    본문은 바울이 선교 여행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한동안 아시아에서의 선교를 마치고 본 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서 볼일을 보고 다시 선교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선교를 했지만 아직 남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계속해서 아시아에서 선교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동안은 아시아에서 복음 선교, 복음 전도하는 것이 정말 잘 되었는데 다시 시작하니 도무지 일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는 일마다 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러시는 것이라 여기고 그러면 아시아에서는 그만하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시아를 떠나서 동쪽에 있는 부르기아로 갔습니다.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일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더 동쪽인 갈라디아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또 일이 안 풀렸습니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즉 이제까지는 동쪽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서쪽으로, 저 멀리 무시아로 갔습니다.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도 아니고, 동쪽도 아니고 더 동쪽도 아니고 서쪽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북쪽인가 하여 북쪽의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아예 성령님께서 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바울은 그렇다면 갈 때까지 가보자고 생각하고 서쪽 땅 끝 드로아라는 항구까지 내려갔습니다. 거기서 바울은 환상을 보게 됩니다. 저 멀리 유럽 마케도니아의 사람 하나가 안타깝게 와서 도와달라.’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즉각적으로 그것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받아들입니다. 이제부터는 더 서쪽 유럽으로 가라고 하시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만 전해지던 복음이 드디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여기서 바울의 이 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바울에게 이제부터는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이라고 진작 가르쳐주시지 않으셨는가? 이 길 저 길 막지 말고 아예 유럽으로 가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하셨는가?’입니다.

    바울이 다닌 그 길이 얼마나 먼지 모릅니다. ‘아시아에서 브리기아로 갔다가 이어 갈라디아로 갔습니다. 다시 서쪽에 있는 무시아로 갔다가 길을 바꿔 북쪽에 있는 비두니아로 갔다가 또 북쪽에 있는 드로아로 갔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교통편이라고는 나귀 정도가 있었을 테지만 아마 거의 발로 걸어 다녀야 했을 것입니다. 이리로 가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겠습니까?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은 바울이 어떤 사람인지 보셨습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이렇게 길이 막히면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가는 곳마다 막히면 복음 전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든지 혹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중단하거나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멍청한 사람 같고 소위 믿음이 있다는 사람들 눈에 보기에는 바울이 하나님 뜻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 같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뜻을 모르는 사람 같다고 오해될 정도입니다. 몇 번이나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그렇게 길을 막았으면 가지 말라시는 뜻인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오해받기 충분했습니다.

     

    바울의 위대함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뜻에는 절대적인 뜻이 있고 상대적인 뜻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은 말 그대로 절대적입니다. 그것은 변할 수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혹은 내 형편에 따라서 처지에 따라서 일이 잘되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바울의 복음 전도가 바로 그것 즉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선교는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길이 막힌다고 할지라도 포기되어서도 중단되어서도 안 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이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다른 일에 의해서 훼손될 수도 없고 저해될 수 없고 방해될 수도 없다, 어떤 것도 변명과 핑계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그것을 알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 없는 사람 모르는 사람 덜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믿음이었고 많은 생각이 있었고 진짜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알았기 때문에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갔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바울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셨겠습니까?

     

    바울에게는 여러 가지 병이 많았습니다. 유난히 작은 키에 머리카락이 별로 없었고 눈 한쪽은 찌부러졌습니다. 두 눈썹은 붙었습니다. 코는 큰 매부리코라 코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볼 만한 데가 별로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정도가 되니 시집올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병까지 있었습니다. 아마 간질병인 것 같습니다. 설교하다 발작을 하면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입에서 거품이 나오면서 손이 떨리고 발이 떨리니 은혜가 되었겠습니까? 그런 바울이었기에 길이 이렇게 막히는 참에 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선교 길이 그렇게 막히면 하나님께서 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교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뜻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선교는 절대적인 것!’이라는 대명제로 삼아놓고 다른 것만 보았습니다.

    바울에게는 절대 명제, 어떤 일이 있어도 선교해야 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의 인생은 어떤 의미에서는 쉬웠을 것입니다. 이 길이 막히면 저 길로, 저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로 선교의 길을 간 바울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힘든 인생을 사는 사람 같지만 바울은 그렇게 힘든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선교라는 큰 길을 정해놓고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한 바울이었고 바울의 위대함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길을 막기만 하실 것이 아니라 길을 가르쳐주셔야 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실 때까지 쉬면서 기다리겠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인 선교를 땅에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는 중단될 수 없고 쉴 수 없다는 것을 명제로 삼아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여기로 저기로 다닌 것입니다.

    바울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시고 귀하게 여기고 위대하게 만들 사람은 무언가 차원이 다릅니다.

     

    이런 바울에게 드디어 하나님께서 유럽 선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세상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바울을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만약에 바울이 그때 선교를 이런저런 핑계대고 중단했다면 바울의 여정은 그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선교는 어떤 경우에도 중단될 수 없다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이런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위대한 뜻을 이룰 수 있었고 하나님은 그 바울을 위대한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1.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주시는 절대 중단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 있나요? 


    2. 그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때 찾아오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럴 때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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