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스라강단
확장변수1 |
---|
자기의 가치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
사무엘상 10:17~24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기 가치는 자기가 만듭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가치에 따라서 대접을 받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도 자기 가치대로 대접받고 사람에 대해서도 가치대로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 희한한 것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하나 만들어놓으면 그 가치가 계속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가치가 훼손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또 없던 가치를 새로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역사상 처음으로 왕을 뽑게 되었습니다. 각 지파별로 천 명씩 나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사울이 뽑혔습니다. 제비뽑기 경쟁률이 무려 1/12,000입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은 제비뽑기 전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을 미리 왕으로 내정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후에 제비를 뽑게 하신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내정하신 그대로 1/12,000의 경쟁을 뚫고 결정되었습니다. ‘신묘막측’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신묘막측, 기묘하심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놀란 사람은 당사자 사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왕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먼저 해놓고 제비뽑는다고 했을 때 사울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어처구니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놀린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비뽑기 결과 1/12,000의 확률을 뚫고 당초에 내정해주신 그대로 자기가 왕이 되었을 때는 아마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대단한 하나님이구나, 정말로 놀라운 하나님이이라는 것을 사울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사울이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생각할 것은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과정을 거치셨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과정을 선택하셨을까요? 미리 내정하시고 약속하실 필요 없이 그냥 제비 뽑았으면 되었을 텐데 그렇게 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사울을 교육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그 하나님을 잘 기억하고 오래오래 생각하고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곧 사울이 왕이 될 것인데 왕으로 성공하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에 사울에게 그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의 주인이시고 역사의 주인이시고 절대 주권자이시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사울이 왕 노릇할 때에 왕으로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실패한 왕이 될 것인가는 그것으로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울의 머릿속에 각인시켜주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들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잘 알아야합니다. 이것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따라서 그 인생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아주 대표적인 예가 하나 있습니다. 유다의 왕 중에서 아사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아사 왕이 하나님을 찾고 아름다운 일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복을 주셨습니다. 인생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귀한 것을 올리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귀한 것으로 은혜를 내리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유다왕 아사에게 보내서 말하게 하셨습니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하면 하나님도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당신을 버리실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기억하시시오. 아사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과 함께하면 하나님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과 여러분 사업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일이 잘 풀립니다. 기다려보십시오. 일이 잘 됩니다. 아무것도 아니던 사람이, 곧 망할 것 같은 사람이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렇습니다. 환경, 여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단지 하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시면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이 여러분을 떠나시면 우선 일이 잘 안 됩니다. 사람들도 등을 돌립니다. 다 떠나게 됩니다.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혹 대단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떠나시면 초라한 인생으로 전락해버립니다. 비참한 인생으로 전락해버립니다.
아사가 하나님과 함께했기 때문에 하나님도 아사와 함께하셨습니다. 아사가 하나님과 함께하니까 아사의 일이 잘 풀렸습니다. 평화가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아사가 계속해서 그렇게 살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이상해졌습니다. 그렇게 믿음이 좋던 아사가 북이스라엘이 쳐들어오자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까지 아사의 모습과 달라졌습니다. 옛날 같으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부를 것 같은데 그 아사가 나라의 위기에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웃 나라 강국 아람에게 의지했습니다. 그것도 그냥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왕궁에 있는, 성전에 있는 모든 보물로 막대한 조공을 바치면서 의지했습니다. 아람의 도움으로 일단은 위기에서 모면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아주 재바르게 처신한 것 같지만 무언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우선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잘 되기만 하면 그래도 다행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일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아사에게 보내셔서 무섭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 전쟁에서 당신은 질 것입니다!’.
아사가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한 번 높아지면 낮아지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디 낮아지십시오. 지금 아무리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낮아지십시오. 하나님은 한없이 높으신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지금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지금의 자리에 올리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를 폐하십니다. 높아질수록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그 말을 한다고 아사가 하나님의 종을 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아사의 결정적인 잘못은 이것입니다. 잠깐 잘못하고 실수하고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종에게도 대적했습니다. 끝내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대하 16:13)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버리시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하나님도 멀리 하신다!’
아사는 이전에는 하나님 가까이 있었고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무엇 때문인지 하나님을 찾지 않고 부르지 않고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옛날에는 아사가 자신을 그만한 가치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모든 가치를 다 상실하고 훼손되고 비참한 자리로 갔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전락하게 되니 인생도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죽지 않을 사람이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도 함께하십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사람, 아무 여건도 안 되고 환경도 안 되고 조건도 안 되는 사람을 하나님은 얼마든지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과 함께하십시오. 단, 한순간이 아니라, 잠시가 아니라 계속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을 찾고 또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 주실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때 또 부르고,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더 찾으시게 되면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여러분들에게 능력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
[생각해 봅시다]
1.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나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2. 하나님께서 세상의 절대 주권자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댓글